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한제국 연대기 (문단 편집) === 작가의 뛰어난 문장력과 고증 === 《대한제국 연대기》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문장인데, 한마디로 옛스런 [[한자]]어와 고어(古語)의 맛이 잘 살아있고 만연하는 구어적 문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만연체]]를 구성하는 겹문장에서 같거나 유사한 부사[* 매우, 다행히, 여전히, 이미, 특히, 당시, 사실상 등.]가 중복되거나 혹은 지나치게 더덕더덕 달라붙어 있고, 주술의 호응이 말끔하지 못하며, 중국어나 영어를 투박하게 번역한 것처럼 어순이 뒤집혀 있거나 혹은 쉼표를 엉뚱한 자리에 박아놓는 식으로 작문이 엉망이다. 게다가 비문과 오탈자도 한장 걸러 한번씩 보일 정도이고 중언부언 하느라 가독성도 떡망이다.[* 문법 나치나 얼치기 속독가는 읽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유익하다. 작가의 치밀하고 정성스러운 고증과 언어학적 조예에 비추어보면 그야말로 아쉬운 부분.] 하지만, 이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당시 현지의 이랬을 것이다 싶은 어떤 분위기[* 중동지역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대목에서는 페르시아 시나 우화의 번역을 읽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 들고, 진서와 일본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은 일본 대하소설같은 느낌을 준다.]만큼은 전례[* [[대체역사물/한국|한국 대체역사소설]].]없이 [[운치]]있게 잘 표현되고 있다. 고증은 군사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매우 치밀하며, 특히 국명, 인명, 지명의 경우 15세기 당시에 쓰이던 발음을 집요하게 재구하고 있다. [[명나라]], [[일본]], 심지어 [[동로마 제국]]에 이르기까지 당시의 정세와 언어적 고증이 매우 탁월하다. 다만 전쟁이나 전투등의 군사적인 부분과 과학기술, 경제부분은 작가의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인지 묘사도 그리 치밀하지 못하고 적은 비중으로 대충 때우는 감이 있는데, 이 때문에 조아라 연재시절 [[밀덕]]들로부터 공격을 받기는 했다.[* 하지만 밀리터리 고증 문제는 단지 조선군이 죽어나가는 모습이 불편하다고 예단할 문제가 아니다. 작가가 만든 조선군은 17~18세기 유럽군과 비슷한 수준인데, 당시 서구세력과 비서구세력의 전투력에는 압도적인 차이가 있었다.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이나, 마드레 데 데우스호 사건, 정성공의 젤란디아 요새 공성전, 포르투갈 용병 등의 활약을 보면 고작 수백명의 유럽군을 수천, 수만명으로 쉽게 이기기 힘들었던 것이 당시 유럽군의 모습이다. 동수라면? 유럽군 사상자 수백명 이하에 비유럽군은 몇만 명씩 피해를 입던 것이 당시 전쟁이다. 여기서 오스만 제국을 들고 나오면 곤란한데, 오늘날에야 터키가 지리적으로 아시아 국가라 오스만도 아시아로 생각하기 쉽지만 당시 유럽인들은 오스만도 엄연히 유럽의 일부로 여겼기 때문. 당장 러시아 황제가 오스만을 '아시아의 환자'라 불렀는지 '유럽의 환자'라 불렀는지만 생각해도 각이 나오는 문제다. 또한 '오스만 = 터키' 가 아니라는 건 '로마 제국 = 이탈리아', '비잔틴 제국 = 그리스' 가 아닌 것과 같은 이치. 어쨌건 작가의 밀리터리 지식이 기존에 출간된 역사소설이나 대체역사물 작가들에 비해 부족한 것은 맞다. 단지 조선군이 훨신 더 진보된 수준이고 주인공에 가깝기 때문에 지적을 더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일 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